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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살림이야기

냉동음식을 재냉동하면 안 되는 이유

by 그래니하우스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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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했던 음식을 녹인 후 다시 냉동하면 안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위생적 문제와 질적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첫째로, 해동 과정에서 음식이 상온에 노출되면,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세균은 다시 냉동한다고 해서 죽지 않고 그대로 남아 음식을 섭취할 때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해동과 재냉동 과정을 반복하면 음식의 질감과 맛이 저하됩니다. 이는 음식의 세포 구조가 손상되어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정은 영양소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어, 섭취 시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얻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냉동했던 음식을 한 번 녹인 후 다시 냉동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세균 번식의 위험

 

 

세균 번식 환경과 위험 온도대

음식을 해동하는 동안 온도가 상승하면, 세균 번식에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5도에서 60도 사이의 온도 범위는 '위험 온도대'로 알려져 있으며, 이 범위 내에서 세균은 매우 빠르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 위험 온도대: 이 온도대는 대부분의 병원성 세균이 가장 빠르게 번식하는 범위입니다. 예를 들어, 세균이 20분마다 2배로 증가한다고 하면, 6시간 만에 1개의 세균이 100만 개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 해동 과정: 냉동 상태에서 세균의 활동이 멈추거나 매우 느려지지만, 해동 과정에서 온도가 상승하면 세균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위험한 세균들

1. 살모넬라 (Salmonella)

  • 특징: 살모넬라는 주로 가금류, 계란, 육류 및 유제품에서 발견됩니다.
  • 증상: 살모넬라 식중독의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6-72시간 내에 발생합니다.
  • 예방: 고기와 가금류는 충분히 익혀야 하고, 계란은 날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대장균 (Escherichia coli)

  • 특징: 대장균은 특히 소와 같은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며, 감염된 고기나 오염된 물, 채소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 증상: 대장균 감염의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 설사(종종 혈변 포함), 구토, 발열 등이 있으며, 증상은 감염 후 1-10일 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예방: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생야채는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3. 리스테리아 (Listeria monocytogenes)

  • 특징: 리스테리아는 냉장고 온도에서도 번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세균 중 하나로, 주로 냉장 보관된 델리 고기, 소프트 치즈, 샐러드 등에서 발견됩니다.
  • 증상: 리스테리아 감염은 임산부, 노인, 신생아 및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며,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수막염,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예방: 리스테리아 위험이 높은 식품은 반드시 고온에서 조리하거나, 임산부 및 면역력 약한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냉동해도 죽지 않는 이유

세균들은 냉동 상태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냉동 과정에서 일부 세균이 죽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병원성 세균은 단순히 휴면 상태에 들어갑니다. 다시 냉동한다고 해도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해동 중에 번식한 세균은 음식이 해동될 때마다 다시 활동할 수 있습니다.

 

2. 음식의 품질 저하

  • 질감과 맛 변화: 음식의 냉동 및 해동 과정은 수분의 이동을 초래합니다. 해동된 음식은 수분을 잃어버리며, 다시 냉동하면 음식의 질감과 맛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동한 고기를 다시 냉동하면 고기가 건조해지고, 원래의 부드러움과 풍미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영양소 손실: 반복적인 냉동과 해동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와 같은 민감한 영양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손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결정체 형성

  • 얼음 결정체: 처음 냉동될 때 형성되는 얼음 결정체는 작지만, 해동 후 다시 냉동되면 더 큰 얼음 결정체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큰 얼음 결정체는 음식의 세포 구조를 파괴하여 음식의 식감을 떨어뜨립니다.
  • 조리 후 질감 변화: 예를 들어, 채소나 과일 같은 경우 큰 얼음 결정체가 세포벽을 파괴하여 해동 후 물러지거나, 으깨진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4. 안전한 식품 관리

  • 안전한 해동 방법: 냉장고에서 해동하거나, 흐르는 찬물에 담가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해동하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실온에서 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재냉동 대안: 많은 경우, 해동한 음식을 한 번에 모두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소분하여 냉동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해동 후 남은 부분을 재냉동할 필요가 없으며,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동했던 음식을 녹인 후 재냉동하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살모넬라, 대장균, 리스테리아 같은 유해 세균들은 해동 과정에서 번식할 수 있으며, 다시 냉동해도 죽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해동한 음식을 재냉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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