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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이민 느림의미학 적응기 드디어 뉴질랜드에 작은 첫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배로 짐을 보낸 후 도착하기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렸는데, 그동안은 여전히 뜨내기 같은 생활을 해야 했답니다. 짐을 컨테이너로 보낸 비용은 약 300만 원 정도였어요. 지금은 더 올랐겠죠? 짐이 드디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그 기쁨, 아마 이민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거예요.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컨테이너가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어요. 이사를 준비하면서 쌓아놓은 짐들이 과연 무사히 뉴질랜드에 도착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였어요.   컨테이너가 도착했다고 해서 바로 짐을 푸는 게 아니더라고요. 먼저 세관에서 모든 물품을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고 .. 2024. 9. 3.
뉴질랜드 교육과 문화 차이 속의 공통된 가치 세상은 넓고 사람 사는 모습은 각양각색입니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다를 수는 있지만, 그 근본적인 행동 양식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국에서의 삶과 교육  한국에서는 교육이 인생의 성공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은 자식의 성공을 위해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의 강남은 최고의 학군을 제공하는 곳으로 여겨져 많은 사람들이 강남으로 몰려듭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가족들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한국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곳에 살 때에는 아이들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던 기억들을.. 2024. 8. 2.
뉴질랜드 이민 첫 여행 해밀턴 가든과 Milfore에서의 시작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한 지 어느덧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당시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떠오릅니다.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방학을 맞이했던 시절입니다. 신나게 학교생활을 즐기던 우리 아들은 학교가 너무 재미있었던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왜 방학이냐고 투덜거렸던 모습이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첫 경험이었던 만큼, 그 시간들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이는 학교생활이 즐거워서 하루라도 더 학교에 가고 싶어 했고, 그런 아이를 보며 저도 참 흐뭇하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을 보며, 뉴질랜드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2024. 7. 19.
와이카토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의 낚시 여행 얼마 전, 아들내외와 함께 뉴질랜드 와이카토 강과 바다가 만나는 와이카토와프 근처에서 낚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낚시는 자연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가 활동 중 하나입니다. 특히 와이카토 와프근처 바닷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어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낚시 여행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진정한 낚시꾼은 출발 전의 낚시채비를 챙기면서 설레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는데.. 울 남편지론에 의거한것이지만...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낚시 여행 전날 밤, 울 남편은 낚시채비하느라 바쁘게 왔다갔다 설레는 마음으로.. .. 울 아들도 낚시꾼 경륜이 제법 쌓인 사람 중 하나...초등학생 때부터 아빠따라 낚시를 다녀서 낚시를 좋아해 온 아이였지만, 바쁜 일.. 2024. 7. 6.
뉴질랜드에서 만난 놀라운사실: 학교와 묘지가 명당에 있다! 이민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자동차를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동차는 우리 가족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착의 가장 큰 과제는 역시 집을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는 우리 가족, 특히 아들에게는 지루하고 힘든 과정이었죠. 그래서 우리는 집을 찾기 전에 아들의 학교 등록을 먼저 해결하기로 했는데 아직 어린아이와 같은 아들은 한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공부를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새로운 세상에 첫발을 디디게 되었죠   한국에서 1년 반 동안 영어 학원을 다녔던 아들은 예상외로 학교 등록 과정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범하게 행동하며 자신감을 보였죠. 이는 그의 극성맞은 엄.. 2024. 6. 28.
갑자기 유입숫자가 급증? 해피모드 새롭게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그가 갑자기 많은 유입수를 기록하면서 어떤 이유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다음 홈페이지 메인을 점검해보니, 놀랍게도 제 글이 메인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블로거였지만, 티스토리에서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험을 통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네이버에서는 살림 블로그로서 파워 블로거로 자리 잡고 있지만, 티스토리에서는 해외 생활 이야기와 건강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해외 생활 이야기가 시작이 좋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시작은 앞으로도 티스토리에서의 블로그 활동에 큰 자신감을 주며, 새로운 독자들과의 소통과 공유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 2024. 6. 27.
뉴질랜드에서의 겨울 , 낯선 문화와 자연 속의 하루 어제 저희 집식구가 잠시 머물렀던 지인 집에서의 생활이 왜 고난의 시작이라는 표현을 했는지 다들 궁금해하시길래 보충 설명을 해드리려고 해요.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주부라면 모든 일에 과학적이고 계획적이며 알뜰하게 살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항상 그렇게 완벽하게 살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노력하려고 하는 편이죠.      저는 제 나라인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그 첫날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우리가 잠시 머물기로 했던 그 지인의 집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충격 그 자체였어요. 그 안주인의 살림 스타일이 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거든요.먼저 그 집에 도착하자마자 맞닥뜨린 것은... 주방이었어요.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 2024. 6. 26.
뉴질랜드이민 30년 : 기억과 놀라움의 여정 뉴질랜드로의 이주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이 나라가 유럽이 EU 통합을 이루기 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영국이 유럽 연합에 가입하기 전인 1950년대, 뉴질랜드는 국민소득 세계 1위를 기록했던 나라였습니다. 그 시절의 풍요로움은 당시 지어진 건축물, 주택, 공공시설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웅장하고 정교한 건축 양식은 당시의 번영을 잘 보여주고 있죠. 현재 뉴질랜드의 전체 경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개인 국민소득은 여전히 한국보다 높습니다. 이는 뉴질랜드가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였는지를 말해줍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면, 뉴질랜드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뉴질랜드는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과학적 성과와 사회적 안정성을 두루 갖춘 나라입니다. 그리고 저.. 2024. 6. 20.
뉴질랜드30년 이민사 3편 지켜지지않은 약속 지인이살고 있는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North Shore에 입성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곳에서의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집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각양각색의 예쁜 집들과 잘 가꾸어진 정원들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나도 저런 꿈같은 집에서 살게 되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하지만 지인은 저에게 정원의 아름다움에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교민이 너무 예쁜 정원에 반해 집을 구매했다가 낭패 본 사연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평생을 가든에 문외한으로 지내다가, 정원이 예쁜 마음에 아무 생각 재보지 않고 덥석 집을 사셨던 그 교민은 몇 달 동안 정원을 가꾸다가 지쳐서 결국 정원이 쑥대밭으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우편함에 쪽지가 남겨져 .. 2024. 6. 17.
뉴질랜드 30년 이민 이야기 2편 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심한 우리는 드디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클랜드 외곽에 자리한 공항을 나서며, 우리의 목적지인 오클랜드 노스쇼어로 향하는 한적한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 순간의 설렘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옛 수도인 오클랜드는 생각보다 번잡한 도시였지만, 그 첫 만남은 저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공항을 나와 달리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양 떼들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시작에 불과했지만, 그때 느낀 감정은 마치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열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크고 작은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활기..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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