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가 끝나가는 요즘, 여름의 여운을 느끼며 내년 여름을 미리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얼마 전 바캉스 후에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하다가 깜짝 놀랄 일이 있었어요. 몇 년 전, 바다에서 신나게 놀고 그대로 처박아 두었던 수영복이 불쌍한 모습으로 발견된 거예요. 변색되고 탄력이 죽어버려서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된 그 수영복을 보며 '내년에는 이런 실수 절대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모두가 꼭 챙겨야 할 여름휴가 후 점검 리스트를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이번 점검을 통해 내년 여름을 더 쾌적하고 즐겁게 맞이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바캉스 용품 점검 시작해볼까요?
수영복 관리
여름휴가에서 입었던 수영복, 그냥 놔두면 변색될 수도 있어요. 소금기나 자외선 차단제, 선탠 오일이 묻어 있으면 특히 조심해야 해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세탁하고, 헹군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게 좋답니다. 여자 수영복의 경우 가슴 캡 속에 종이뭉치를 넣어두면 모양이 변하지 않아요. 수영모자는 아기용 땀띠 분을 접히는 부분에 살짝 발라 보관해 주세요. 수영복과 밝은 계통의 옷은 젖은 상태로 보관하거나 세탁하면 안 되고, 세탁기나 탈수기를 사용하면 제품에 손상이 갈 수 있어요. 그러니 손세탁을 추천합니다.
선글라스 관리
바닷가에서 돌아온 후 선글라스를 그냥 두셨다면 큰일입니다. 주방용 세제나 중성세제를 푼 물에 살짝 흔들어 소금기와 모래를 제거해 주세요. 그 후 흐르는 물에 헹구고, 안경 닦는 수건으로 렌즈와 테를 깨끗하게 닦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내년에도 반짝이는 선글라스를 쓸 수 있을 거예요.
낚시용품 관리
저희 남편이 평생을 낚시꾼으로 살아온 터라, 그의 조언을 바탕으로 낚시용품 정리 팁을 드릴게요. 낚싯대 사이에 끼어 있는 모래와 흙은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잘 세척해야 합니다. 릴과 낚싯대는 원칙적으로 분리해 보관해야 하고, 낚싯바늘은 녹이 슬지 않도록 물기와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말려야 해요.
튜브 관리
튜브도 그냥 놔두면 고무가 약해지거나 눌어붙을 수 있어요. 깨끗한 물에 씻어 그늘에서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작게 접어 보관하세요. 접을 때는 겹치는 부분에 파우더를 살짝 뿌려두면 접촉하는 면의 고무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박스 관리
아이스박스는 부드러운 걸레에 중성세제를 묻혀 한 번 더 닦아내고, 깨끗이 헹군 후 그늘에서 말리면 좋아요. 이렇게 하면 내년에도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다운침낭관리
습기를 제거한 후 옷장 등에 널어서 보관하는 게 좋아요. 눌러서 보관하면 다운의 필파워가 줄어들 수 있답니다.
텐트 관리
텐트는 햇볕이 좋은 날 완전히 뒤집어 먼지를 털어내고 바닥을 말려줘야 해요. 내년에는 곰팡이 핀 텐트를 만나고 싶지 않겠죠?
모자 관리
밀짚모자는 솔로 먼지를 털어내고 중성세제를 푼 물에 넣어 흔들어 세탁한 후 그늘에서 말려줍니다. 신문지를 구겨서 보관하면 원형 그대로 보관할 수 있어요. 야구모자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갔다가 여러 차례 헹군 후 그늘에서 모양을 잡아 말려주면 됩니다. 모자를 보관할 때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모자보다 큰 상자에 방충제와 방습제를 넣어두세요.
대자리 관리
대자리는 평소 물걸레로 가볍게 닦아내고, 그늘에 눕혀서 말려야 해요. 만약 곰팡이가 생겼다면 알코올이나 구연산&베이킹 소다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샌들 및 양산 관리
샌들은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털어내고 비닐 소재는 물로 씻고, 가죽은 구두약으로 닦은 후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금속 장식이 벗겨진 부분은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줍니다. 양산은 중성세제로 닦아 말린 후 녹 방지 스프레이를 뿌려 방습제와 함께 보관하세요.
벌써 가을을 맞이할 때가 되어가네요. 올해 여름을잘 마무리하고 내년 여름을 기약하면서 이번 기회에 여러분도 바캉스 용품들을 꼼꼼히 점검해 보세요. 다가오는 가을, 모두에게 풍성한 추수가 있기를!
계절살림팁 체크리스트로
내년 여름을 더 신나게 준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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