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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30년 이민 이야기 2편

by 그래니하우스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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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심한 우리는 드디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클랜드 외곽에 자리한 공항을 나서며, 우리의 목적지인 오클랜드 노스쇼어로 향하는 한적한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 순간의 설렘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옛 수도인 오클랜드는 생각보다 번잡한 도시였지만, 그 첫 만남은 저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공항을 나와 달리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양 떼들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시작에 불과했지만, 그때 느낀 감정은 마치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열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크고 작은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낯설지만 따뜻한 이 도시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곳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공항에서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교민들 사이에서 많이 들리곤 합니다. 마중 나온 사람의 직업을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가 있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농부가 안 되었어야 하는데...

그 회자되는 이야기에 우리는 그 예외 법칙이 있다는 걸 을 증명해 보였답니다.....

 

 

오클랜드 시티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Queen Street를 걸으며 첫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영연방의 영향을 받아 모든 명칭에 여왕의 이름이 우선시 된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죠. 이 길을 걸으며 우리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파란 신호가 켜지면 사선으로, 직선으로 모두 한꺼번에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은 처음 보는 우리에게 무척 신기했습니다. 마치 벌떼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 같았죠. 그 광경은 자유와 질서가 조화를 이루는 멋진 퍼포먼스처럼 느껴졌습니다.

자유 속에서 질서를 지키는 모습은 정말 이색적이었고, 그러한 모습에서 저도 모르게 마음의 평안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오클랜드는 과거와 현재, 앤티크스러움과 현대적 감각이 잘 조화를 이루는 도시라는 첫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이러한 첫인상은 지금도 제 마음속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오클랜드 중심 시티를 벗어나 하버 브리지를 건너면 한인들이 많이 정착해 살고 있는 노스쇼어에 도착합니다. 어딜 가나 우리 민족은 눈에 띄고, 그곳에서도 여전히 학교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하버 브리지를 건너면서 매번 천국으로 가는 다리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뉴질랜드 땅을 처음 밟던 날, 하버 브리지를 지나며 느꼈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버 브리지는 마치 하늘로 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다리 형태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매번 지나갈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날의 첫 감동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이 감정을 사진으로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오클랜드는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며, 앤티크한 느낌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처음부터 강하게 느껴졌고, 시간이 지나도 그 인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첫날밤을 보내며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노스쇼어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조용한 주택가와 아름다운 해변이었습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는 마치 우리의 새 출발을 축복해 주는 듯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우리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새로운 인생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민이라는 큰 결정을 내린 우리는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했지만, 오클랜드의 첫 인상은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모든 일들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특별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땅에서 우리는 더 많은 추억을 쌓아가며, 행복한 삶을 그려나갈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노스쇼어에서의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노스쇼어는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점과 가게들이 있어 마치 작은 한국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낯설지만 친근한 이곳에서의 첫날밤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몇 주 동안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적응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첫날들은 다양한 사연과 감정의 기복이 많았고,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경험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이 이야기가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삶은 매일매일이 새로운 도전과 발견의 연속이었고, 그 첫날의 설렘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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